한화생명, 해외 자회사 성장으로 연결순이익 3074억원 기록… 본업 수익성은 여전히 도전 과제
한화생명이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공개된 컨퍼런스콜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4.9% 증가한 30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외 자회사들의 활약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법인들이 49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동안의 해외 확장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지만 별도 기준 순이익은 1361억원에 그치며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금 지급 부담이 지속되면서 보험손익이 둔화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이용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보장성 상품의 수익성 관리가 향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설계사(FC) 채널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형 GA 소속 FP 수가 3만6487명으로 전년 말 대비 5482명 증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외부 채널을 구축했다. 조직안정성 지표도 개선돼 13회차 정착률 55.5%, 25회차 유지율 79.6%를 기록하며 FC 유지율 향상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참여로 건전성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대체자산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면서도, "현재의 건전성 여력(157%)을 고려할 때 감독당국의 검토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종국 재무실장은 "AI 기반 분석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자회사 성장과 본업 개선이 동반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특히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세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을 전망하며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