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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3분기 실적 온도차… 자회사 성장 효과 vs 본업 손익 부진

한화생명, 3분기 실적 온도차… 자회사 성장 효과 vs 본업 손익 부진

한화생명, 3분기 실적 온도차… 자회사 성장 효과 vs 본업 손익 부진

한화생명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연결 기준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별도 기준에서는 보험손익 부담이 이어지며 수익성 우려가 남았고, 최근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참여로 건전성 관리에 대한 감독당국의 시선도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1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3074억원(전년 대비 +414.9%), 1~3분기 누적 순이익 7689억원(+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GA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손해보험·자산운용·증권 등 국내 계열사 실적과 올해 새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미국 벨로시티증권 등 해외 자회사 성장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해외법인 순이익은 491억원에 달했다.

반면 별도 기준 순이익은 1361억원으로, 건강보험 판매 확대와 의료이용 증가로 발생한 보험금 예실차 부담이 지속되며 보험손익이 둔화했다. 투자손익은 금리부자산 확대 등으로 개선됐지만, 본업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도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 흐름은 유지됐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약 1조60억원, 보장성 APE는 8790억원(전년 대비 +13%)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643억원(전년 대비 +4.1%)으로, 회사는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2263억원 증가한 9조594억원으로 순증했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전분기 14.6배에서 16.4배로 올랐고, 종신보험 수익성 배율은 중·장기납 중심으로 강화되며 4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보유 CSM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의 추격 속에 상대적 우위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보험사 연구원은 “신규 CSM 유입은 양호하지만 별도 손익 부담을 고려하면 미래 이익 기반이 과거만큼 여유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57%로 집계됐다. 회사는 예실차 부담과 요구자본 변수 등을 고려해 연말 목표치를 기존 160%대에서 155% 내외로 하향했다.

한화생명의 판매채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형 GA 소속 FP 수는 3만6487명으로, 전년 말 대비 5482명 증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외부 채널 경쟁력을 유지했다.

조직안정성 지표도 개선되면서 13회차 정착률은 55.5%(+5.8%p), 25회차 유지율은 79.6%(+15.8%p)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한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대체자산 부문에서 이지스운용의 성장 잠재력과 장기 시너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 건전성 여력을 감안하면 대형 M&A 추진은 감독당국의 우려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지스운용의 과거 해외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와 손실 규모가 실사 과정에서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AI 기반 분석과 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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