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이 추진해온 도심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결실이 나왔다.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 설치한 인공 새 둥지에서 박새 새끼 9마리가 부화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이는 보험사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실제 환경 개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회사 측은 올해 환경 봉사 프로그램을 세 가지 주요 축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핵심 테마는 도심 생태 보호를 위한 생태 플로깅과 새집 만들기, 지역 역사·문화를 결합한 플로깅, 그리고 도심 숲길 조성이다. 특히 지난달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한 새집 설치는 이번 박새 가족 탄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 가운데 역사·문화 플로깅은 2023년부터 매달 1회씩 진행돼 왔으며, 지난해에만 전국 800여 명이 동참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생태 테마를 추가해 11월까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청계천 비오톱 정화,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와룡공원, 삼청공원, 백사실계곡 등 주요 도심 생태 거점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도심 숲길 조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와 체결한 중랑천 둔치 숲길 조성 업무협약에 따라, 플로깅에 봉사팀 1개가 참여할 때마다 메타세쿼이아 2m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연간 280m씩 조성 중이다. 2028년까지 총 1.5km의 '교보생명 임직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완성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2013년부터 베트남 빈곤 농가 7600여 가구에 유실수 묘목 30만4000여 그루를 지원해 지속 가능한 소득원 창출과 글로벌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환경 사회공헌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장기적인 지속가능경영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기부나 후원을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가시적인 생태 복원 효과를 거둔 점은 타 금융사 ESG 활동에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 모여 숲길과 생명 탄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