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체계,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이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우리나라 자생 희귀·특산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현지외 보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은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희귀하거나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식물 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자생지 실태 조사, 식물자원 수집, 증식 기술 개발, 현지외 보전, 이력 관리 등 여러 단계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이 총괄하고 국립수목원이 주관하며, 전국의 국·공·사립 수목원과 식물원, 대학 및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 국가 단위 보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립수목원은 천리포수목원을 비롯한 전국 31개 보전기관과 협력해 모두 454종의 희귀·특산식물을 현지외 보전하고 있다. 현지외 보전이란 자연 서식지가 아닌 수목원이나 식물원 같은 인공 환경에서 종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희귀·특산식물은 개체 수가 적거나 분포 지역이 극히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기후 변화와 자생지 변화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권역별로 자생지를 조사하고 개체군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분포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수집된 식물자원을 바탕으로 종마다 다른 특성에 맞춘 증식 기술을 개발해 현지외 보전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봉래꼬리풀이나 멸종 위기종인 해오라비난초 같은 식물들이 체계적인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는 특히 희귀·특산식물의 조사, 수집,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는 데 힘쓴다. 여러 기관이 같은 종을 중복 보전할 수 있도록 증식 작업을 추진하고, 각 보전기관이 보유한 식물의 이력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 서식지 보전뿐만 아니라 수목원과 식물원을 활용한 중복 보전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복원과 활용을 위한 과학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현탁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희귀·특산식물 보전은 특정 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 전국 수목원·식물원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사, 수집, 증식, 이력 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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