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IP) 분야의 실무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나눈다.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 산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함께 오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49개국 인공지능 및 지식재산 정책·실무 관계자 105명을 대상으로 ‘2026 한-WIPO AI&IP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 과정은 개발도상국의 지식재산 역량을 키우기 위해 2021년 처음 신설된 이후 매년 운영돼 온 WIPO 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에 맞춰 교육 내용을 대폭 실무 중심으로 개편했다.
교육 과목은 ▲인공지능 특허·디자인 심사 실제 사례 ▲인공지능 저작권과 특허 보호 관련 논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특허 검색·분석·통지서 작성 ▲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 활용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지식재산의 가치에 주목해, ▲인공지능 기반 지식재산 창출·보호 사례와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업 경영 전략도 소개된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각국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규제 동향과 정책 경험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토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진행된 교육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참여형 학습’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과정에는 인도(18명), 케냐(7명), 말레이시아(5명) 등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분야에 관심이 높은 국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가자 구성을 보면 각국 지식재산청 심사관(8명)과 정부 부처 공무원(19명) 외에도 대학 교수(16명), 민간 기업 실무자(63명) 등 민·관 전문가가 고루 포함돼 정책과 현장 경험을 두루 공유할 예정이다.
송성헌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이번 교육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 심사 및 행정 도구 활용법을 선제적으로 교육 과정에 담아 국제사회와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앞선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경험을 교육 형태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국제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