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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공립병원 국제부 확장, 고급의료보험 시장 새 변수

중국 국공립병원 국제부 확장, 고급의료보험 시장 새 변수

중국 국공립병원 국제부 확장, 고급의료보험 시장 새 변수

최근 중국 국공립 병원들이 국제부와 특수의료, 상업보험 지불서비스 등을 잇달아 신설·확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사립병원과 외국계 병원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급 의료서비스가 국공립 병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만 9개 국공립 병원이 국제부 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경쟁도 본격화됐다. 중국 매체 계면신문(Jiemian)에 따르면 국공립 병원 국제부의 급속한 확장은 지방정부 정책, 병원의 공급 확대, 상업보험 지불체계 구축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선전시는 '2026년 보건·건강 업무 요강'을 통해 건강자문, 전문간호, 의료통역, 상업보험 지불 등을 포함한 국제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상하이시 역시 2025년 발표한 '국제 의료 혁신 발전 추진에 관한 실시의견'에서 국제 의료비 지불액 중 상업건강보험의 비중을 늘리고, 온라인 보험금 지급 시범운용으로 상업건강보험금의 병원 직접 결재를 허용했다.

정부의 정책 장려와 병원의 공급 확대, 상업보험의 지불시스템이 연동되면서 고급의료보험은 과거 사립병원과 VIP 고객만을 위한 상품에서 국공립 병원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그 가치가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급의료보험의 고객층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에는 고소득층이나 글로벌 기업 임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대도시 중·상위 소득층과 민영기업가 등 신흥 중산층으로까지 수요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도 관련 보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안보험(衆安保險, ZhongAn Online P&C Insurance)은 주력 의료보험상품에 국공립 병원 일반부·국제부·VIP부 보장을 포함하고 중대질병 치료비 보장을 확대했다. 또 신화보험(新华保险, New China Life Insurance) '의·약 안심보험'은 중대질병 특수책임 범위를 특수부·국제부 입원과 특정 응급치료까지로 강화했다. 앤트보험(Ant Insurance)은 중국 내 470개 3갑급(종합)병원의 국제부·특수부와 일부 사립병원을 보장 범위에 포함시켰다.

특히 최근 2~3년간 보험사가 의료보험상품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고 병원과 협력해 직접지불 서비스망을 구축한 것이 국공립 병원 국제부 확장을 촉진했다는 평가다. 보험사가 약관에 선제적으로 국공립 병원의 의료서비스 보장을 포함한 것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병원들의 국제부 확장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다만 국공립 병원의 국제부 확장이 곧바로 고급의료보험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은 많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정부 규제다. 현재 중국은 국공립 병원의 특별 서비스 비중을 전체 진료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도 최근 국제부 진료가 특수의료서비스에 해당하는 만큼 병원 전체 서비스의 10% 범위 내에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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