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이 가축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사전 점검과 에너지 절감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026년 5월 14일 목요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육계 농가 등 축산 농가들이 여름철 고온 피해를 방지하고 전력 사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가축이 고온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이 낮아지며, 심한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폭염이 시작되기 전에 축사 환경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진흥청은 냉방·환기 시설과 전기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해 냉방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비상 발전기 등 전기 설비를 점검하고, 차광 시설을 설치해 외부 열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축사 형태에 따라 맞춤형 관리 방법이 다르다. 창문 없는 구조(무창형) 축사는 냉각판(쿨링패드)을 가동했을 때 외부 환경 조건에 따라 내부 온도를 약 0.7도에서 최대 17.2도까지 낮출 수 있다. 이때 패드 오염 상태와 균일한 물 공급 여부가 냉각 효과를 크게 좌우하므로, 여름이 오기 전에 패드 내부 오염과 급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개방형 축사는 안개 분무 장치와 송풍 시설을 함께 활용하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안개 분무는 물이 공기 중에서 증발하며 열을 낮추는 방식으로,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미세하게 분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광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축사 내부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에너지 부하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도 제공된다. 육계 농가에서는 '축사로 누리집(chuksaro.nias.go.kr)'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부하 자가 진단 서비스'를 활용해 사육 기간에 필요한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축사 단열 상태를 점검하고 냉방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전기 설비 과부하로 인한 화재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전선과 분전반 상태를 점검하고 먼지, 깃털, 분진 등을 제거하는 등 화재 예방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 장길원 과장은 “여름철 고온 피해는 사전 점검과 관리로 줄일 수 있다”며 “축사 환경을 미리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해 가축 피해를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