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1분기 순이익 4661억원… 전년 比 0.8% 증가
메리츠화재가 1분기 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뤘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과 자산운용 성과가 이를 뒷받침한 가운데, 지급여력비율도 24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건전성 흐름을 이어갔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9억원으로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6307억원으로 1.4% 확대됐다.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호흡기질환 청구 및 표적항암치료비가 늘었고 손실부담계약비용이 상승한 결과다. 반면 투자손익은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금융자산의 평가·처분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1년 전보다 13.0% 개선된 296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4403억원, 보유 CSM은 약 11조2900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각각 1.2%, 1.7% 증가했다.
1분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4.2%, 25회차 유지율은 65.4%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원수보험료는 3조1300억원으로 장기보험이 84.1%,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9.4%, 6.5%를 차지했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운용자산은 총 42조5000억원으로 채권(37.9%)과 대출채권(37.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수익증권(10.8%), 외화 및 기타 유가증권(8.1%) 순으로 구성됐다.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는 15조7000억원이며 국공채가 6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말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40.7%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 241.3%와 유사한 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크게 웃돌며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시행된 해지율 가이드라인과 올해 시행 예정인 손해율 가정 정상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신계약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지난 2~3년간의 출혈 경쟁 결과로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적자 출혈 경쟁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수익성이 확보된 신계약에만 집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일관된 원칙으로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한 것이 점유율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보험 손해율 호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차이”라며 “경쟁사 간 보유계약 포트폴리오와 언더라이팅 체계의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 현재 업계 대비 양호한 손해율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분기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6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3143억원으로 98.2% 늘었고, 영업이익은 8548억원으로 18.4% 확대됐다. 1분기 말 총자산은 144조3993억원으로 6.6%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