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기업 담당자를 위한 퇴직연금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생명이 2026년 제도 개편을 앞두고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5월 중 인천, 부산, 서울, 광양, 대구 등 5개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하면서, 기업의 연금 운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투자 전략부터 세법 변화, 제도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일정은 인천에서 진행됐으며,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운영 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프로그램은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는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과 ETF 투자 전략을 다룬 세션을 시작으로, 2026년 세법 개정을 반영한 세무 전략, 그리고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와 제도 의무화 방향성에 대한 심층 토의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복잡한 제도 변화를 현실적인 비전과 연결해 설명한 점에 높은 평가를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업이 향후 장기적으로 연금 운용 체계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기업의 내부 준비 수준이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시의성이 두드러진다. 삼성생명 측은 제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컨설팅 강화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연금 책임이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문성 있는 운영 지원이 보험사의 핵심 기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는 단기 교육을 넘어 장기적인 연금 문화 형성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숙화에 따라, 금융상품 공급을 넘어서는 제도 인프라 지원 기능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