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외국인 금융 접근성 강화…보험업계에도 파장 예상
카카오페이가 12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약 74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이용자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외국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송금, 결제, 교통카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반면 증권계좌나 일부 보험 상품 등 이용이 제한되는 서비스는 화면에서 제외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지원 언어와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보험 상품 판매 시 언어 장벽이 주요 걸림돌이었다"며 "이번 서비스가 보험업계의 외국인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보험 상품이 서비스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서는 "보험 계약의 복잡성과 언어 지원 문제가 해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카카오페이의 포용적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고령층을 위한 '큰 글씨 홈', 청소년을 위한 '틴즈넘버'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 확대는 보험설계사(FC)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라며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잠재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상담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FC들은 관련 서비스 활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 등 외국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전반에 걸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