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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 공동 결의

생명보험업계,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 공동 결의

생명보험업계,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 공동 결의

생명보험업계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품 개발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경영 전(全) 과정을 소비자 위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보험 약속의 날(Promise Day)’ 행사를 열고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금융업권에서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동 결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비롯해 22개 생명보험사 CEO,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보험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과 과당 영업 경쟁에 따른 불만 등 소비자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발표된 다섯 가지 약속은 ▲모든 의사결정의 소비자 기준 전환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판매 금지 ▲건전한 판매 질서 확립 ▲보험금 신속 지급 ▲금융 취약계층 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들은 올해까지 소비자 최우선 경영문화를 내재화하고,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과 책임자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려운 보험 약관과 안내 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개선하는 한편, 상품개발 단계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업 현장에서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며 허위·과장 광고를 근절하고,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정착시켜 소비자가 믿고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급 기준을 상세히 안내해 소비자의 의구심과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 실천 계획도 포함됐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보험을 지원하고,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 금융 취약계층이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오늘의 약속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앞으로 소비자가 생명보험업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자발적 결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냈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이번 다짐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 금융산업 전반의 신뢰 제고를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영일 금융감독원 보험 부원장보 역시 “단기 성과주의를 넘어 소비자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이번 약속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TF를 통해 약속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경영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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