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검증 나선다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정부 산하 기관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금융보안원은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 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취약점으로 인한 대규모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보안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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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조건을 코드로 자동 실행하는 시스템으로, 블록체인 기반 자산 발행·거래·정산 등에서 필수 기술로 활용된다. 그러나 코드 내 미처 검토되지 않은 결함이 자산 탈취로 이어질 수 있어, 보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보안원은 이에 대응해 ▲자동 보안 검증 도구 개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보안 검증 프레임워크 수립의 세 가지 축으로 대응 방침을 정했다. 특히 재진입 공격, 접근 권한 오남용, 담보 검증 누락 등 과거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점검 기준을 마련, 국내 금융 환경에 최적화된 검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결함을 악용한 대규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스테이블코인 USR 발행사에서 담보 검증 누락으로 330억원이 유출됐으며, 크로스체인 이동 서비스 크로스커브는 메시지 검증 오류로 인해 자산 탈취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만 해도 아브라카다브라 프로젝트와 탈중앙화거래소 세터스에서 각각 26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며 시장 전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사례들은 보안 사각지대가 곧 시스템 전반의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금융보안원은 AI 기반 코드 분석 기술을 도입해 취약점 탐지의 정밀도를 높이고, 금융회사와 민간 보안 전문가 간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위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실무 적용을 위한 검증 체크리스트와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안내서’를 발간, 금융권 전반의 보안 수준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박상원 원장은 “디지털자산의 안정적 운영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성에서 출발한다”며 “금융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신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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