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11일, 법인보험대리점 아이에프에이(iFA)가 유전자 정보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보험 설계 기술을 공식적으로 운영 체계에 편입했다. 이 기술은 고객 개인의 생체 정보 분석을 통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에 맞춘 보장 체계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기존의 표준화된 위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보험 설계 프로세스가 본격화된 셈이다.
이 시스템은 iFA가 보유한 다수의 특허 기술을 통합한 결과물로, 인공지능(AI)이 개인의 유전적 취약점과 실제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험 리스크를 재정의한다. 나이와 성별 중심의 집단 통계를 넘어서, 개별 생명정보에 기반한 보험 모델은 보험업계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보험 상품의 설계 과정이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까지 반영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설계 방식이 불완전 판매 논란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설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 비대칭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여지가 있다. 보험 상품의 신뢰성 제고와 함께, 인슈어테크 기업의 기술적 우위가 시장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iFA 측은 AI 기술을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객관적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이 기술 기반의 서비스는 연금과 자산관리 등 금융 전반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개인화의 수준이 이제 ‘맞춤형’을 넘어 ‘생명정보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술 격차가 곧 시장 점유율의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의 미래는 데이터의 깊이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