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주제로 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새로운 시도가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진행된 ‘감정가게’ 팝업트럭 운영이 약 3,640명의 방문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의 핵심은 일상 속 감정 표현을 장려하는 데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 자살 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캠페인은 2023년 11월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누적 이용자 243만 명을 돌파한 ‘감정가게’의 오프라인 확장판이다. 특히 Z세대 밀집 지역인 홍대를 거점으로 삼아 세대 친화적 소통 방식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나쁜 감정 팔기’ 코너에서 드럼머신 타격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좋은 감정 사기’ 코너에서 카드 교환과 감정 테마 음료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감정 인식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시도는 자살 예방 접근 방식의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살률은 2014년 10만 명당 4.5명에서 2023년 7.9명으로, 10년 만에 약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기 개입 중심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 정서를 관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예방적 문화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공감하는 문화가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캠페인 확대 의지를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가 사후 보상에서 예방과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활동은 보험의 사회적 역할 재정립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국민 건강 지표 개선과 보험 리스크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