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은행권 서류발급·세무지원 편의 강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은행권이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의 신고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한 서비스 안내에 나섰다. 신고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거래내역과 이자납입내역서, 부채증명서 등 관련 서류가 적지 않은 만큼, 은행들은 비대면 발급과 세무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비대면 서류발급으로 영업점 방문 부담 줄여
신한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비대면 서류발급 집중 안내 서비스를 시행했다. 고객은 고객 상담센터 인공지능(AI)음성봇, 신한 SOL뱅크 챗봇, 디지털데스크, 스마트키오스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할 수 있다.
AI음성봇은 고객상담센터 대표번호로 전화해 ‘종합소득세’, ‘대출이자 서류발급’ 등을 말하면 화면 안내를 보며 필요한 서류를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다. 챗봇 서비스는 신한SOL뱅크 메인 화면 상단 챗봇 아이콘이나 보이는 ARS 화면 내 챗봇 배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음성봇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관련 서류 발급 수요가 예상되는 고객을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안내해 비대면 발급 절차 이용을 지원한다.
■ 세무사 견적 비교로 신고 절차 간소화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견적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KB금융그룹 최초 독립분사 사내벤처 기업인 택스티넘과 제휴해 개발됐다.
고객이 국세청이 발송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도움 안내문을 촬영하거나 이미지로 업로드하면 세무사 견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 비용 비교를 넘어 세무사가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액공제와 감면 혜택까지 반영해 신고를 검토해준다. 이를 통해 절세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 누락이나 가공경비 등 리스크 점검도 가능하다. 다만 신고 책임은 고객이 선택한 세무사에게 귀속된다.
또한 ‘증명서 발급’ 메뉴에서 세금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즉시 발급해 세무사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480여 명의 세무사가 참여하고 있어 고객은 본인에게 적합한 세무사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KB국민인증서(기업)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및 손택스에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편 로그인과 발급이 가능하며, 인증서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려 갱신 부담을 줄였다.
■ 거래내역 전송·세무지원 기능도 활용
하나은행은 2023년부터 ‘거래내역 간편전송’ 서비스를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에 필요한 금융거래내역을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세청 제출용 금융거래내역을 일일이 발급받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App)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 은행권 입출금계좌는 물론 대출, 퇴직연금과 타 금융사 및 카드사 카드명세서 등 거래내역을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신청한 뒤 이메일로 전송받을 수 있으며, 거래 건수가 수만 건에 달해도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
거래내역은 암호화된 엑셀 파일로 제공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했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도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신고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종합소득세 신고 시 활용되는 부채 증명서 및 이자납입내역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서류 발급 소요 시간을 단축시켰다.
아울러 유료 서비스로 세무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기업·소호 고객 대상 자금관리 플랫폼인 ‘WIN-CMS 세무지원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전담 세무사를 배정해 세무신고 상담부터 신고 대행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종합소득세 신고도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는 준비하고 확인할 내용이 많다 보니 개인사업자나 소상공인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