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7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본부와 현지 공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유병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 주러시아대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회의가 열린 배경에는 오는 9일 러시아의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 외무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측이 모스크바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데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폭격 가능성도 함께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모든 외교공관과 외국인들에게 조속히 철수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현지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유병석 국장은 회의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공관 직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 주러시아대사관은 현재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공지를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공관은 앞으로도 본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현지 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