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대둔산 도립공원이 봄철 산불 예방의 최전선이 됐다. 부여국유림관리소(소장 이상필)는 따뜻한 날씨로 산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2026년 봄철 산불예방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을 5월 9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산림청 주도의 봄철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가 겹쳐 산불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펼쳐졌다. 대둔산 도립공원은 인기 있는 등산 코스로, 주말마다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이에 따라 산불 예방 홍보가 시급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캠페인에는 중부지방산림청, 부여국유림관리소,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계룡산림조합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둔산 도립공원 등산로 입구에 모여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산불지휘차를 활용한 현장 홍보도 눈에 띄었다.
주요 홍보 내용은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취사와 흡연 금지 안내였다.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불법 취사와 담배꽁초 버리기를 막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였다. 또한 인화물질 소지 자제를 호소하며, 라이터나 성냥 등 불을 낼 수 있는 물건을 산으로 가져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산불 발생 시 행동요령도 상세히 안내됐다. 불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바람 반대 방향으로 대피하라는 등 실전적인 팁이 전달됐다. 이를 위해 산불예방 리플릿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등산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한 등산객은 "평소 산불 생각 없이 다녔는데, 오늘 배운 내용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국유림관리소 이상필 소장은 캠페인 현장에서 "한 번 발생한 산불은 수십 년간 가꿔온 소중한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우리 산림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어벽"이라고 강조하며, 모두의 동참을 촉구했다.
캠페인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한 규제 완화 사례도 함께 홍보됐다. 이날 운영된 규제혁신 현장지역 모니터링단을 통해 민가 주변 벌채 규정을 소개했다. 기존에는 허가가 필요했던 민가 주변 수목 제거가 산불 예방 목적으로 한정될 경우 허가 및 신고 없이 가능하도록 완화된 내용이다. 이는 산림청의 규제혁신 대표 사례로, 주민들의 산불 대비를 돕기 위한 조치다.
이번 캠페인은 봄철 산불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예방 활동의 한 축이다. 산림청은 매년 봄철에 유사한 합동 캠페인을 통해 산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고위험 상황을 감안해 더욱 강화된 모니터링을 펼치고 있다.
대둔산처럼 인기 산행지가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활동이 지속된다면, 산불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산림관리 당국은 캠페인을 넘어 24시간 산불 감시 체계를 유지하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들도 산행 시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