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은 5월 8일, 한국 헌법 학계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대학생, 경위공채 교육생, 그리고 경찰서장급인 총경 교육생을 대상으로 '헌법적 가치와 경찰의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경찰대학이 추진 중인 '헌법 가치를 내재한 경찰 지도력 교육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선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의 형성 과정과 현행 헌법이 담고 있는 핵심적 가치, 공권력 행사에 대한 헌법적 통제 원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헌법의 기본 원리가 실제 경찰행정과 법 집행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이날 특강을 수강한 행정학과 4학년 이준혁 학생은 “법 집행 과정에서 형법과 형사소송법뿐 아니라 헌법이라는 대원칙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헌법이 항상 국민의 곁을 지키는 살아있는 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대학은 예비 경찰관들이 헌법 정신을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헌법 주요 조문을 직접 적으며 의미를 되새기는 '헌법 필사 프로그램', 민주·인권 경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헌법 정신 순례', 헌법 분야 명사를 초청하는 특강 등이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헌법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기종 경찰대학 교무처장은 “경찰의 판단과 공권력 행사는 반드시 헌법에 따라야 하며, 이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초빙 교육을 확대하고 헌법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경찰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대학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인권 수호 가치를 내면화하고, 헌법교육 기반의 지도력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찰대학은 현장에서 헌법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