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5월 7일 오후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경기 이천시 소재)에서 SK하이닉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과 워터 포지티브 실천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n\n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내 용수 활용성을 높이고, 하수·폐수 처리수를 재이용하며, 유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물 분야 친환경 경영의 하나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n\n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부터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운영해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참여 기업의 자발적인 물 복원 활동을 지원해 왔다.
협력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한국 코카-콜라, 풀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n\n이번 협약의 대상인 양양 남대천은 하류에 설치된 보(洑, 물을 막는 구조물) 때문에 어류의 이동이 방해받고, 특히 산란기 연어가 폐사하는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곳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1년 조사한 결과, 하류 보로 인해 연어 등 회유성 어류의 소상이 어려워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은 총 17개 보 중 훼손되거나 단절된 10개 보에 대해 일부 개선을 시행했지만, 원활한 어류 이동을 위해서는 추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n\n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기관은 남대천의 수생태계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류 보의 철거·개선 등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해 설계와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37년까지 지속적인 유지관리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양양 남대천 하류의 보이며, 대상 어종은 연어, 은어, 황어 등 남대천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류다.\n\n기관별 역할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SK하이닉스는 협력 사업비를 분담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인허가 지원 및 시설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설계와 시공을 맡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물 복원량을 평가·인증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설계·공사 및 유지관리 비용을 포함하며, 기업 펀딩 100%로 충당된다.\n\n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기업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과 연계한 수생태계 복원 사례를 최초로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