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025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공표했습니다. 이 통계는 국내 기업들의 무역시장 진입, 활동, 퇴출 등 생애주기 전반을 분석한 자료로, 올해는 무역 활동기업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며 우리 경제의 활발한 무역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출이나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 활동기업은 총 27만 9,651개사로, 전년보다 6,399개사(2.3%) 늘었습니다. 이 기업들이 거둔 전체 무역액은 1조 3,1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5억 달러(2.4%) 증가했습니다. 수출 활동기업은 10만 1,792개사로 수출액 7,07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 활동기업은 23만 3,759개사로 수입액 6,044억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기업 수와 규모 면에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무역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7만 3,325개사로 전년보다 590개사(0.8%) 늘었습니다. 수출 진입기업은 2만 5,953개사로 673개사(2.7%) 증가했고, 수입 진입기업은 6만 5,751개사로 36개사(0.1%) 증가했습니다. 반면 무역 활동을 중단한 퇴출기업은 6만 6,926개사로 전년 대비 4,022개사(6.4%) 늘었습니다. 수출 퇴출기업은 2만 3,664개사로 272개사(1.1%) 감소했지만, 수입 퇴출기업은 6만 863개사로 4,448개사(7.9%) 증가했습니다.
무역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1년 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비율인 1년 생존율은 수출기업이 49.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저점 이후 4년 연속 상승한 수치로, 수출 시장에 안착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입기업의 1년 생존율은 48.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년 생존율은 수출기업이 15.7%, 수입기업이 17.2%로 각각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도는 수출 성장기업은 3,957개사로 전년보다 125개사(3.3%)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입 5년 이내의 신생기업인 가젤기업은 1,132개사로 전년 대비 33개사(2.8%) 감소했습니다. 성장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928개), 경기(874개), 인천(654개) 순으로 수도권에 집중됐고, 품목별로는 플라스틱(985개), 기계 및 컴퓨터(718개), 철강제품(583개) 관련 기업이 많았습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수출 공헌율을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1%로 가장 높았고, 충남(13.7%), 울산(12.3%), 서울(9.7%), 인천(8.4%)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공헌율은 43.1%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제품이 33.2%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13.0%), 기계·컴퓨터(12.0%) 순이었습니다.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8.2%)을 차지했습니다.
기업 유형별로는 연간 수출액이 1,000만 달러 이상인 선도기업이 전체 수출의 91.9%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습니다. 선도기업은 전체 수출 활동기업 중 업체 수 비중이 3.6%에 불과하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반면 업체 수 비중이 82.5%로 가장 많은 초보기업(연간 수출액 100만 달러 미만)의 수출 공헌율은 1.7%에 그쳤습니다.
이번 통계는 관세청이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무역통계와 기업 활동을 연계 분석해 기업의 무역 생애주기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 통계를 바탕으로 수출 전략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