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험시장, 세제 개편으로 고액 상품 열풍
인도 정부의 세제 개편이 보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월 22일부터 시행된 'GST 2.0'은 기존의 복잡한 세율 체계를 단순화하고, 필수품과 사치품에 대한 세율을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특히, 개인용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은 필수품으로 분류돼 보험료에 적용되던 18%의 세율이 완전히 면제됐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부담 완화 효과를 가져다주며, 고가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켰다.
보험시장 변화의 중심에는 인도의 대표적인 보험상품 비교 플랫폼인 폴리시바자르(PolicyBazaar)가 있다. GST 2.0 시행 이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가입한 개인용 건강보험 고객의 38%가 기존보다 높은 보장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가액이 150만~250만 루피(한화 약 2400만원~4000만원)에 달하는 상품이 전체 가입자의 45%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소규모 도시까지 확산되는 추세로, 100만 루피 미만의 저가 상품 선택 비중은 24.1%에서 16.8%로 크게 감소했다.
고액 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고령층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61세 이상 노인 고객 중 고액 건강보험 상품 가입자 비율이 11.54% 증가했으며, 이는 노후 준비와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인도 건강보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GST 2.0의 세제 개편이 단순히 세율 조정을 넘어 소비자들의 보험 가치 인식을 높이고,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고액 상품 수요 증가는 보험사의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정을 요구하며, FC들에게는 고객 맞춤형 상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제 개편은 인도 보험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저가 상품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고품질 보험 상품으로의 전환은 소비자와 보험사 양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C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