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 최고급 소주가 곧 시장에 나온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하이트진로와 함께 4월 28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국산 가공용 벼 품종을 활용한 프리미엄 증류주 개발 및 산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내 원료를 기반으로 주류 산업의 고급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국산 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주류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체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은 증류주에 최적화된 맞춤형 가공용 벼 품종 개발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하이트진로는 발효 및 증류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제품 상용화와 유통 확대에 나선다. 양측은 이미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하고 기술 정보를 교류하며 현장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24년 협업으로 육성한 신품종 '주향미'가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향미'는 일반 쌀보다 과일 향 성분인 에스테르 함량이 높아 증류주 제조 시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주향미'를 활용한 국산 쌀 고부가가치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원료 공급도 안정화된다. 지난해 홍천에서 원료곡 14톤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경기도 이천에 3헥타르 규모의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갖추고, 향후 제품 출시를 위한 대량 생산 및 병·포장 디자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장인섭 대표이사는 “국립식량과학원과의 협력으로 원료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쌀의 가치를 알리고 농가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이번 협약은 ‘주향미’를 매개로 우리 농업과 기업이 상생하는 바람직한 본보기”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품종 개발로 농업인과 기업이 공동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올해 하이트진로가 ‘주향미’를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기술 지원과 연구시설 공동 활용, 정보 교류 등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