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첫 금융은 ‘지인 추천’… 은행권 선점 치열

국내 외국인 인구가 278만 명을 돌파하며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법무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체류 인구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278만3247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올해 3월 기준 약 697만 명에 달하며, 중복을 감안하더라도 외국인 금융 수요의 규모와 영향력이 기존 예상을 크게 넘어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사 이미지

과거 외국인 금융 서비스는 환전과 송금에 국한됐으나, 현재는 예·적금, 대출, 공과금 납부, 보험 연계 등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참고하는 경로는 공식 채널이 아닌 지인 네트워크로,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친구, 동료, 한국인 지인 등의 추천이 온라인 정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뢰 기반의 입소문이 외국인 시장 공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은행권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단순한 상품 경쟁을 넘어 생활 인프라와 연계한 종합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천 남동산업단지에 ‘글로벌 컬처뱅크’를 오픈하며 금융뿐 아니라 의료·교육·복지 정보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델을 시도 중이다. 일요일 영업을 병행해 근로 시간이 다른 외국인 근로자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은행은 ‘Hana EZ’ 플랫폼을 통해 여권 정보 변경, 증명서 발급 등의 비대면 절차를 간소화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플랫폼과 다국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앱 ‘우리WON글로벌’에서 17개 언어를 지원하며 TOPIK 강의, 출국 시 보험금 신청 등 생활 밀착 기능을 강화했고, 신한은행은 ‘SOL Global’ 앱과 주말 상담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였다. NH농협은행은 AI 기반 38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을 도입한 데 이어, ‘NH올원글로벌’을 통해 13개 언어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 금융 시장의 성장은 은행뿐 아니라 보험업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외국인의 금융 이용이 정착 단계로 진입하며 장기상품 수요가 증가할 경우, 보험 상품과의 연계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며, 정책적 지원과 금융기관 간 협업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 본 콘텐츠는 AI가 재구성한 것으로, 저작권은 원 저작자(한국보험신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요청 시 즉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