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공무원들을 발굴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재정경제부는 4월 2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026년 제1회 특별성과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은 새정부 출범 이후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발표된 정책성과 중 총 22건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과제, 24명의 직원을 선정했다.
가장 영예로운 상인 '국민 체감 대상'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경제 위기를 총력 대응한 종합정책팀에 돌아갔다. 최봉석 서기관을 비롯한 6명의 팀은 지난 2월 중동전쟁이 발발하자 곧바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상시 운영하며 24시간 거시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중동전쟁 물가대응팀’을 신설해 공산품과 가공식품을 특별관리품목으로 집중 관리하고, 중동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정책금융 4조 원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과 수단을 동원한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신속히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새정부 들어 회복되기 시작한 경제와 민생 흐름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팀에게는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가치 창조상'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이끌어낸 외환제도과 박세웅 사무관과 이희곤 과장에게 수여됐다. 당초 일부 해외 투자자들의 반대로 한국의 WGBI 편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들은 지체 없이 현지를 방문해 관계 당국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특히 투자자들이 요구한 원화 일시차입(Overdraft)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WGBI 편입을 최종 확정지었다. 그 결과 지난 4월 21일 기준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가 8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 수상자 2명에게는 6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미래 성장상'은 두 팀이 각각 수상했다. 먼저 외환제도과 장우진 사무관 등 3명은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금융결제 애로를 해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한시적 허가가 있었지만 달러 결제가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이들은 이종통화 결제 방안을 검토하고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 위험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확보했다.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최영전 재경관과 김태연 재경관보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미국 재무부와 치열하게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이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000톤을 무사히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요 산업 원재료 수급 불안을 해소했다.
또 다른 '미래 성장상' 수상팀인 전략경제총괄과 정여진 과장 등 5명은 「한미전략투자특별법」의 신속한 입법과 제도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한미 간 양해각서(MOU) 체결 불과 12일 만에 법안을 발의하고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는 등 속도감 있는 입법 지원을 통해 미국의 관세 재인상 리스크와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각 팀에게는 4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성실 도약상'은 세 팀에게 돌아갔다. 첫 번째 수상자인 공급망대응담당관 김지은 과장 등 3명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1조 5000억 원 규모의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두 번째 수상자는 국고총괄과 조중연 팀장 등 3명으로, 세계 최초로 예금토큰을 활용한 국고보조금 지급 체계를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조금의 지급·사용·정산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부정수급을 단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세제실 조성아 사무관은 복잡한 국제 규정인 암호화자산정보교환(CARF) 이행을 지원하는 AI 챗봇 ‘CARF 네비게이션’을 직접 개발·배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암호화자산 사업자들의 민원이 급증하자 담당자가 직접 AI 챗봇을 설계하고 개발해 예산 절감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들 세 팀에게는 각각 2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포상에서 소속 관청이나 파견 여부에 관계없이 오직 '대국민 정책 성과'에 기여한 모든 인물을 발굴해 보상함으로써 개방형 성과주의를 확립했다. 또한 포상금 총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성과 보상의 기쁨을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한 우리 직원들이 재경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특별한 성과를 보여준 직원들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4월 이후부터 연말까지의 성과에 대해서도 제2회 특별성과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