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파트너즈의 실전 법인영업 적격증빙을 챙겼는데도, 절세 안 되는 이유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 다가오면 개인사업자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듣게 된다.
“작년보다 남는 건 없는 거 같은데, 세금은 왜 이렇게 많이 나오죠?”
“영수증도 잘 챙기고 자료도 다 드렸는데, 매년 비용이 부족한 거 같아요.”
분명 비용은 지출했고, 세금계산서·카드전표·현금영수증 같은 적격증빙도 챙겼다. 그럼에도 신고가 끝나면 “생각보다 세금이 많다”는 느낌이다. 비용도 많이 썼고 자료도 냈는데, 왜 결과는 기대와 다를까.
이런 사업장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공통된 원인이 보인다. 실제 비용은 지출했지만 세무상 반영되지 않는 경우다. 즉 비용은 나갔는데 ‘없는 비용’이 된 것이다.
■ 증빙 확보와 비용 반영은 다른 문제
대부분 세무사들은 절세의 기본으로 적격증빙 확보를 강조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절세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실무상 중요한 것은 지출 비용에 대해 적격증빙이 제대로 발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자료가 실제로 장부와 신고서에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단순히 돈이 나갔다고 세무상 비용처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그 지출을 입증할 자료가 필요하다. 결국 비용 증빙이 어떤 경로로 수집되고 제출되는지에 따라 세금 결과도 달라진다.
■ 개인사업자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
이 문제는 특히 개인사업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법인사업자는 사업용 계좌의 입출금 내역이 모두 회계처리되는 반면, 개인사업자는 사업용 계좌의 내역을 확인하지 않고 수집된 증빙을 중심으로 신고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실제 사업 관련 지출이 있었더라도 자료 수집 과정에서 누락되어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 대표 입장에서는 분명히 사업을 위해 돈을 썼는데, 세무상 비용으로 반영되지 않는 것이다.
■ 자주 누락되는 비용은 의외로 평범하다
누락되는 비용은 특별한 항목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오히려 반복적이고 익숙한 지출이 사각지대가 되기 쉽다. 예를 들면 휴대폰 요금/인터넷 비용/전기세·수도세/임차료/보안서비스 이용료 등이다.
이런 항목은 “당연히 반영됐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지나가기 쉽다. 한 건은 크지 않아 보여도 장기간 누적되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모두에 적지 않은 차이를 만든다.
■ 실제 점검해 보니 달라지는 세금
필자의 경우 개인사업자 부가세 및 종소세 신고를 검토할 때, 자주 누락되는 지출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점검하고 있다. 손익계산서상 비용 구조와 업종별 주요 지출 항목을 교차 확인해 누락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검토해보면, 실제 들어온 자료 이외 추가로 반영할 수 있는 항목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례에서 새로운 절세기법이 아니라, 이미 지출된 비용을 다시 점검해 반영하는 것만으로 수백만원의 세금 차이가 확인됐다. 결국 개인사업자 절세는 새로운 방법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이미 나간 비용을 얼마나 끝까지 반영하느냐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 지금, 세무대리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
신고 때 마다 어떻게 신고가 되었는지도 모른채 납부서 금액만 확인하는 개인사업자들이 많다. 손에 쥐는 것은 없는데 세금만 많다고 느껴진다면, 세무대리인에게 비용 누락을 어떤 방식으로 점검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업종상 자주 발생하는 비용 항목과 실제 반영 내용을 교차 검토하는지
∙ 누락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어떻게 확인하고 반영하는지
∙ 손익계산서상 비용 구조를 검토하는 절차가 있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면, 그 세무대리인이 단순히 제출된 자료를 정리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비용 누락 가능성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일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만약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보다 촘촘한 관리가 가능한 전문가를 찾아봐야 하는 시점일 수 있다.
정식한
비즈파트너즈 상무이사 |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