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외면받는 보험, '맞춤형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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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보험에 대한 기존 인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 15일 청주대학교 동아리 ‘파인애플’과 한국보험신문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대학생들은 보험을 ‘미래를 위한 투자’라기보다 ‘지출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기 납입과 지연된 보장 실현 구조는 소비 즉시 만족을 추구하는 이들의 소비 패턴과 명백히 괴리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단순한 무관심을 넘어서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프리랜서 등 비정규 소득 구조의 확대,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는 가족 중심의 전통적 보험 필요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주식, ETF, 가상자산 등에 대한 투자 선호와 경험 중심 소비의 확산은 보험을 재무계획의 하위 우선순위로 밀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가 보험 자체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 납입 구조,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마이크로보험, 리워드 제공 등 유연하고 즉시성을 갖춘 상품 형태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5~10년 내 납입이 끝나는 종신보험은 자산 형성 기능과 유동성 제공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초기 납입 부담은 크나, 중도 해지 시 환급금 형성이 빠르고 일정 수준의 현금 흐름을 확보한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보장과 자산 축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상품이 모든 젊은 소비자에게 보편적인 해법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소득 변동성이 큰 이들에게는 고액의 단기 납입이 오히려 재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유지율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험업계는 이제 상품을 ‘팔기 위한 설득’이 아니라, 소비자의 실제 생활 흐름과 가치에 부합하도록 구조 자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편, 보험에 대한 접근성 저하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전문 용어의 난해함이 꼽혔다. 무배당, 공제, 고지의무, 면책기간 등 이해 장벽이 높은 용어들이 보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소비자 친화적 언어 체계로의 전환이 병행되지 않으면, 상품 혁신만으로는 MZ세대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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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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