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동안 사회 전반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8286억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의 사회적 기능을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성과를 공개한 결과로, ESG 경영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서 벌어진 활동이 구체적 수치로 드러나며, 금융그룹의 사회 환원이 단순 기부를 넘어 구조화된 전략으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청년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금융 지원이 3481억원 규모의 가치로 집계됐다. 자산형성과 주거 안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 인하와 보증료 감면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금융 수수료 및 환율 우대 조치는 외부 경제 충격 속에서도 기업의 경영 안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3490억원의 가치가 발생했다. 보이스피싱과 전세사기 등 금융범죄 피해 예방, 고령 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지원을 통해 일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 신용 회복을 위한 ‘KB국민도약대출’ 출시와 고금리 대출 대체 상품 제공은 금융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 완화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두드러졌다. 전국에 조성된 ‘KB작은도서관’과 ‘온동네 교육·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의 야간 운영 지원은 지역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립 박물관·미술관과 협력한 문화 프로그램은 5만8000여 명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포용성을 제고했다.
이번 성과는 금융기관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 실적을 넘어 장기적 사회 기반 강화에 주목한 전략이 정착되고 있다. 보험업계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경영에 반영하는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