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리스크 관리 강화의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보험사기 탐지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하며, 리스크 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 전반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AI 기반 시스템은 대량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일반적인 패턴에서 이탈한 이상 징후를 즉각 포착한다. 특히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심사 절차는 자동 처리로 전환하고, 인력은 고도의 전문 판단이 필요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구조를 재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로써 보험금 심사의 속도는 물론, 오진과 누락 가능성을 낮추는 정확도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손해율을 예측하는 모델도 병행 도입할 계획이다. 과거 손실 패턴과 시장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정 건전성 관리의 전망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는 단기적인 손해율 조정을 넘어 장기적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코리아엑스퍼트와 협업해 진행된다. 양측은 올해 7월과 12월 두 단계에 걸쳐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며 “고객 신뢰 제고와 함께 보험 시장 전반의 공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