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58% 오르며 3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지난해 4분기(0.61%)보다 0.0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지가변동률은 0.20%로 2월(0.19%)보다 0.01%포인트, 지난해 3월(0.18%)보다 0.02%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85%→0.81%)은 전 분기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권(0.19%)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10%)이 전국 평균(0.58%)을 크게 웃돌았으며, 255개 시군구 중 41곳이 전국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1.50%), 용산구(1.31%), 서초구(1.26%) 순으로 상승 폭이 컸고, 나머지 193개 시군구는 0.00%~0.60% 수준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15%로 비대상 지역(0.62%)보다 0.47%포인트 낮아 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지역(0.72%)과 주거지역(0.69%)이 평균을 웃돌았고, 공업지역(0.50%), 녹지지역(0.37%) 순이었다. 지목별로는 대지(0.69%), 상업용(0.69%), 주거용(0.66%)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1분기 전체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46만 2364필지로, 전 분기(47만 9590필지)보다 3.6% 줄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43만 3435필지)과 비교하면 6.7%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거래량은 20만 871필지로 전 분기 대비 6.6% 감소했고, 지방은 26만 1493필지로 1.2% 줄었다. 서울은 5만 4969필지로 1.4% 감소에 그친 반면, 경기는 12만 1920필지로 9.6%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순수토지만 거래된 건수는 15만 964필지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0.1% 감소)이었으나, 지난해 1분기(15만 87필지)보다는 0.6% 늘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 증감을 보면 농림지역(17.5%)과 자연환경보전지역(8.6%)은 증가한 반면, 용도미지정 지역(-31.5%)과 도시지역 내 상업지역(-7.6%) 등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답(7.6%)과 공장용지(4.0%) 거래가 늘었고, 임야(-8.2%)와 대지(-5.3%)는 줄었다.
건물용도별로는 공업용(6.5%) 거래가 증가했지만, 기타건물(-28.9%)과 주거용(-5.7%)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가 상승 폭이 전 분기보다 소폭 축소됐지만, 3월 들어 다시 확대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토지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증가해 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eb.or.kr/r-one)과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