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자는 지피지기(知彼知己) 가운데 지기(知己)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한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다.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성인이 문제가 없는 것은 문제를 문제로 여기기 때문이니 이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그렇기에 내가 혹시 내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닌지 늘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어떻게든 내 문제를 찾아내 문제로 여겨야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일이 터졌는데 또는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 요소가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컨트롤이 안 되는 요소라면 어찌될 것인가. 상대가 그 부분을 파고든다면 패배로 직결될 것이고 참사가 벌어지는 것은 불문가지가 될 터이니,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려고 노력해야 노자가 말하는 밝은 사람이 되고 또 성인이 된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상대 조직이나 경쟁사의 허실을 아는 것보다 내가 이끄는 조직의 약점과 불안 요소를 보는 게 훨씬 더 힘들고, 그것이 안 되어 큰 시련을 겪고 일을 그르쳐 사업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생존과 승리의 제왕학 병법 노자;생존의 기술, 승리의 조건, 변화의 전술
(임건순 저자 / 서해문집 / 2017년 07월 31일)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