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해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요일제)에 민간 기업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에너지 절약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월 17일 발표를 통해, 243개 지방정부(광역 17개, 기초 226개)가 제출한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4월 15일 기준으로 128개 지방정부가 1,694개소의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5부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동참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571개소), 인천(79개소), 제주특별자치도(118개소)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지방정부는 총 3,895개소의 공영주차장을 5부제 시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주차장이 제외된 주요 사유는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 핵심 상권, 대중교통 환승 시설 등에 위치해 승용차부제를 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5부제를 전혀 시행하지 않는 115개 지방정부는 대부분 대중교통이 열악한 광역시 외 지역이며, 이 중 33개 지방정부는 유료 노상 및 노외주차장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82개 지방정부는 지역 여건상 시행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제출했다.
공공부문의 움직임에 민간 부문도 적극 화답하고 있다. 4월 16일 기준으로 총 73개 기업 및 협·단체가 자발적으로 승용차부제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크게 기업(40개), 금융사(19개), 협·단체(14개)로 나뉘며, 주요 대기업 집단과 5대 금융지주사(국민, 농협, 신한, 하나, 우리)가 모두 포함됐다. 승용차부제의 유형별로는 2부제를 시행하는 곳이 19곳, 5부제가 48곳, 10부제가 6곳으로, 5부제가 가장普遍的이다.
참여 기관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은 승용차부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 기업과 협·단체 대부분은 승용차부제와 함께 적정 실내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끄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 12가지 에너지 절약 국민 행동에도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요청에 다각도로 호응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참여는 총 85개 기업 및 협·단체로 확대됐다.
박덕열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공공기관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 등 공공의 솔선수범에 민간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고 있다"며 "승용차부제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신 모든 기업과 협·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치가 대기 질 개선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