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보안원은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해킹 기법과 AI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AI 보안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AI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기존 내부 임직원 대상 교육에서 성과를 거둔 프로그램을 금융회사로 확대한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AI 보안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금융권 전반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내부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10여명을 배출하고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시스템 등 실무 프로젝트 성과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확산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친 소수 정예 방식으로 운영되며, 업권별 특성을 반영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는 은행과 보험업권을 대상으로 4월부터 7월까지, 2회차는 금융투자, 여신금융, 중앙회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교육은 기초 이해부터 심화 학습,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구조로 설계됐다.
금융보안원은 “AI 기초 이해를 바탕으로 보안 전문 역량을 세분화해 학습하고, 최종적으로 AI 보안 시범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실무 적용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권 특화 교육으로 AI 레드티밍과 레드팀 챌린지(경진대회)를 도입한다.
이는 참가자가 의도적으로 프롬프트 공격을 수행해 AI 모델의 취약점을 탐지하고 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금융보안원은 “생성형 AI 취약점 분석과 대응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실전형 훈련”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AI 보안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이 단순 이론이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 금융 AI 챌린지(공모전)’와 연계해 교육생들이 AI 기반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과 시제품 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융보안원은 “실전 프로젝트를 통해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금융 환경에서 AI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융회사 역시 AI 보안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