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4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이사장 정태길)와 '광역형 해운업 특화 서비스'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가진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하나로 묶어 호남권, 부산권, 수도권 등 3개 권역에서 해운산업 고용을 확대하고, 중장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해운산업 전문인력 양성, 해운업 일자리 수요 발굴 및 기업 연계 지원, 중장년 맞춤형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이다. 또한 광역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로 흩어진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노사발전재단은 이 협약을 지난해 12월 보건·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시작한 '광역형 중장년 고용지원 모델'의 두 번째 사례로 설명했다. 첫 번째 모델은 노사발전재단과 한달빛보건연합대학이 체결한 협약이었다. 이번 해운업 특화 서비스를 통해 재단은 업종 중심으로 지역을 연결하는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 체결 직후부터 구체적인 실행 일정도 이어진다. 호남권(목포·군산·광주·제주)에서는 오는 4월 20일부터 예부선 부원 양성을 위한 직무설명회가 운영된다. 예부선은 항만에서 대형 선박을 밀거나 끄는 작은 배로, 예부선 부원은 이 배를 운항하는 선원을 말한다. 영남권(부산)에서는 4월 28일 해운업 채용박람회인 'K-오션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수도권(인천)에서는 하반기에 해기사 양성을 위한 직무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기사는 선박을 운항하고 관리하는 전문 자격을 갖춘 선원을 뜻한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 속에서 중장년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서비스를 넘어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을 연계하는 지원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형 특화 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구직자가 지역 제약 없이 해운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