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4월 10일 오후 서울에서 알리벡 바카예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도시개발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2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의 면담 이후, 카자흐스탄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양국은 그간 논의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2년 대통령 승인 이후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사업을 국가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신도시 내 스마트 타운 부지는 국토교통부의 K-City 네트워크 사업 대상으로 올해 1월 선정됐으며,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이 진행 중이다. K-City 네트워크는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에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국내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실증을 지원한다.
바카예프 차관은 이 자리에서 "풍부한 도시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며 양국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차관은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차관은 카자흐스탄이 알라타우 신도시 내 추진 예정인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동향을 문의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카자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UAM은 도시 내에서 드론이나 소형 비행체를 활용한 교통 시스템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와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그리는 미래도시 비전과 모빌리티가 한층 더 구체화되길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나라의 경험·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정상회의에서 체계화하고, 오는 9월 예정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성과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의 협력은 한국의 스마트도시와 인프라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