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6년 4월 10일, 어려운 특허 정보를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비서(AI Agent)'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허 문서는 전문 용어와 복잡한 기술 설명으로 가득 차 있어 일반인에게는 난해한 벽으로 여겨져 왔으나, 이번 AI Agent 도입으로 이러한 장벽을 허무는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특허 정보는 발명 아이디어 보호와 기술 개발의 핵심 자료로, 기업 R&D, 연구자, 창업자 등에게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특허 검색 시스템은 키워드 입력과 전문 지식 없이는 효과적인 이용이 어려웠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AI Agent를 개발, 특허청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했다.
AI Agent의 주요 기능은 자연어 대화형 인터페이스다. 사용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최신 특허는 뭐가 있어?' 또는 '이 기술의 경쟁 특허는?'처럼 일상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관련 특허를 검색해 요약하고 설명해 준다. 단순 검색을 넘어 특허의 기술적 특징, 청구범위, 유사도 분석, 침해 가능성 평가까지 제공한다. 특히, 다국어 지원으로 해외 특허도 한글로 번역·요약해 글로벌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특허청의 KIPRIS(한국특허정보원격조회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며, 모바일 앱과 웹으로 무료 제공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Agent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특화 학습시켜 특허 도메인 전문성을 높였다"며 "정확도 95% 이상을 목표로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타 테스트에서 참여한 1,000명 사용자 중 90%가 '이용 편의성 향상'을 평가했다.
서비스 개발 배경에는 디지털 전환과 지식 민주화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2.0'의 일환으로 AI를 공공서비스에 확대 적용 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특허청,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협력해 2년간 추진됐다. 예산은 약 50억 원 규모로, 개발사로는 국내 AI 전문 기업이 선정됐다.
AI Agent는 특허 출원 전 유사 기술 확인, 기술 트렌드 파악, 아이디어 검증 등 실생활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창업 희망자가 'AI 기반 스마트 농업 특허 동향'을 물으면 최신 100건 특허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보여주고, 시장성 높은 기술을 추천한다. 연구자는 논문 작성 시 인용 특허를 자동 추출할 수 있다.
정부는 서비스 안정화와 사용자 피드백 수렴을 위해 2026년 상반기 공공 베타를 실시한다. 이용자 수는 연간 100만 명을 목표로 하며, 교육 콘텐츠와 튜토리얼도 병행 제공된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특허 정보가 국민 모두의 자산이 되도록 AI 기술을 활용하겠다"며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AI 공공서비스 확대의 상징적 사례다. 이미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행정 민원 처리, 과학 데이터 분석 등에 AI를 도입한 바 있으며, 앞으로 특허 외 지식재산권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AI Agent가 특허 이용률을 2배 이상 끌어올릴 잠재력"을 평가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복잡한 법률·기술 문서를 AI가 대신 해석해주는 '개인 비서'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과학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관련 특허를 검색해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소비자는 제품 개발 배경을 이해하며 지적 재산권 인식을 높일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특허청 홈페이지 또는 전용 앱에 접속해 AI 챗봇을 호출하면 된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질문 데이터는 익명 처리되며, 오답 시 피드백 기능을 통해 모델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누구나 특허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처럼 AI Agent 도입은 특허 정보의 대중화를 넘어 국가 혁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AI 투자와 공공 데이터 개방이 결합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유사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 정보 활용이 일상화되는 미래가 한 걸음 다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