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을 위한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며 포용금융의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오는 10일부터 ‘우체국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본 리 연 5.0%에 다양한 우대 조건을 더하면 최고 연 11.0%(세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단기 금융 상품 기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장병들의 목돈 마련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대금리의 폭도 두드러진다. 우체국과의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1%, 자동이체 실적은 연 1.0%,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연 0.6%의 금리 우대를 받는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연 3.3%의 특별 우대금리가 부여돼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이처럼 여러 조건이 중첩 적용되며, 장병 개개인의 금융 활동 수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세제 혜택도 두텁다. 은행별 월 30만원, 1인 최대 55만원까지 납입한 금액의 이자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가 적용된다. 전역 후 만기 해지 시에는 납입 원금의 100%에 해당하는 정부 재정지원금까지 지급돼, 실제 수령액이 원금의 두 배에 달할 수 있다. 장병들이 짧은 복무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품이 공적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민간 금융기관이 소외하기 쉬운 군 장병이라는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높은 수익률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고금리 시대를 맞아 상품 경쟁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혁신적 금융 상품을 선도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병의 전역 후 재정 자립을 위한 사후 지원 체계와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퇴직 후 주거·취업·창업 자금 마련과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고려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체국쇼핑 할인쿠폰과 휴일 재해보장 보험 무료 가입 등 부가 서비스도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