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에서 '공간정보 융·복합 산업과 지방행정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국민에 행복을, 지방에 활력을, 공간에 지능을'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대축척 1/1,000 수치지형도)와 디지털 도로대장 등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국민 안전을 지키고 생활 편의를 높이며, 도심교통항공, 자율주행로봇, 자율주행차, Geo-AI 등 미래 신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지리정보원, 충청남도 아산시,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품질관리원·산업협회·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다. 전국 지방정부 업무 담당자와 공간정보 산·학·연 관계자 약 800명이 참석해 지방정부의 디지털 행정 전환에 맞춰 공간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날인 9일 오후 '데이터를 잇다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섹션이 진행된다. 도로 분야에서는 디지털 도로대장 구축 방향, 정밀도로지도 추진 현황 및 도로대장정보시스템 활용 방안을 다룬다. 지하 분야에서는 지하시설물 구축 정책과 지방정부 활용 사례, 관리시스템 운영 방안을 공유한다. 특히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의 발제로 시작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부 관계자, 지하정보DB구축사업단, 건설기술연구원, 공간정보품질관리원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둘째 날인 10일 오전에는 2023년부터 지방정부 도심지역을 대상으로 구축한 고정밀 전자지도 사례와 지하시설물, 디지털 도로대장, BIM과의 연계·활용 사례가 발표된다. 고양시·구미시·포천시 등 지방정부의 실제 활용 사례와 대한토목학회의 디지털 트윈 통합 구축 방안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2027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 설명회가 열리고, 사전에 접수된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공간데이터 구축 방향, 법·제도 개선 등 지방정부와 산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국가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행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를 중심으로 도로대장, 지하시설물 등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연계하면 행정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재난 대응과 도시 관리 역량이 강화돼 지방행정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지방정부 간 우수 사례 공유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민간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지리정보원 이호재 원장 직무대행은 “공간정보는 디지털 행정의 핵심 기반으로,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간정보 정책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국민 생활편의를 제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정밀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는 기존 국가기본도(1/5,000)보다 5배 더 정밀한 지도다. 등고선 간격이 1m로 최대 오차가 0.7m에 불과해 건물, 도로, 맨홀, 전주 등 약 4000여 개 지형지물을 정확한 위치에 표현할 수 있다. 반면 기존 1/5,000 지도는 등고선 간격 5m, 최대오차 3.5m로 도로와 건물 등 460여 개 지형지물만 포함했다. 현재 1/1,000 수치지형도는 전 국토의 도시지역 일부(약 11%)에 대해 구축돼 있으며, 도시계획·엔지니어링·SOC 설계뿐만 아니라 IoT 기반 시설관리, 교통,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고정밀 지도는 공공 분야에서 42개 법령, 13개 자치법규, 14개 행정규칙의 85개 업무에서 계획수립, 도면고시, 허가·변경 검토 시 활용된다. 민간 분야에서는 토목·건축설계, 내비게이션 배경지도, 시설물 관리 등에 사용되며, 교통 분야에서는 휠체어·유모차 등 보행약자 이동경로 제공이나 시각장애인용 점자보도블록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상하수도·열수송관 파열 사고 예방을 위한 지하시설물 통합 관리, 하천 공간정보 일원화를 통한 물관리, 산불 등 재해 대응을 위한 임도 정보 제공 등 재난 안전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럼 세부 일정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행사 기간 중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익명으로 현장 질의응답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