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KB금융그룹과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 기반 지급결제 시스템의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며, 차세대 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양 기관은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시범사업인 ‘프로젝트 한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측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 체계 수립, 사용처 확대, 결제 활용성 제고 연구 등 총 6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KB금융은 예금 토큰의 실생활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운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존 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시간 자금 이동, 다중 거래 처리, 보안 강화 등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의 장점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금융 서비스 전반의 효율성과 신뢰도가 동시에 제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자산의 표준화와 통합 인프라 구축도 기대되는 성과다.
이번 협력은 국내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향후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예금 토큰의 실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자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금융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