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이 오는 4월 7일부터 문화예술을 접목한 생물다양성 교육과정 ‘우리 학교 생생 예술채움’에 참여할 학교 30개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생물다양성 활용 문화예술 인력양성 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그동안 평면적으로 추진되던 생물다양성 교육을 문화예술인의 창의적 표현력을 활용해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소정의 선발과 교육을 거친 문화예술계 인력 150명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전북, 세종 등 7개 지역의 초·중등학교 30개교, 120개 학급에 직접 방문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연극, 무용, 애니메이션 등 문화예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극 장면 만들기, 무용 안무 구성,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운영된다.
오는 6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며, 5개월간 10차시 이상의 생물다양성 기초 이론과 주제 탐구 교육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연 또는 발표로 마무리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수업에 필요한 교보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인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4월 30일까지 누리집(bioartedu.com)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우리 학교 생생 예술채움’은 생물다양성 교육을 보다 새롭고 창의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교육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연극 분야에서는 ‘참새와 친구되기’를 주제로 운영된다. 참새의 생태적 특징과 도심 속 위기 상황을 교육연극 기법으로 체험하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의미를 담은 공동체 연극을 창작한다. 기초 이론 수업부터 학교 주변 탐사, 참새 집 만들기, 먹이 쟁탈전 체험, 대본 작성, 소품 제작, 리허설을 거쳐 최종 발표회까지 진행된다.
무용 분야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만난 생물 친구들! - 무당벌레’를 주제로 한다. 학교와 생활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탐색하고 발견하며, 예술적 표현과 감성으로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생물의 모양을 신체로 표현하고, 무당벌레의 상징적 움직임을 구현하며, 진딧물 사냥 춤, 변태 과정의 기록, 일곱 개 점을 활용한 안무 구성 등을 배우게 된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나 하루살이, 내가 진짜 요정이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학교 주변의 동양하루살이를 관찰하고, 빛공해와 생태계의 관계를 캐릭터와 스토리로 구성해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캐릭터 만들기, 움직임의 원리 이해, 스토리보드 구성, 클레이 모델링, 스톱모션 촬영, 영상 편집, 소리 입히기 등 전 과정을 체험하며 최종 발표회에서 완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각 커리큘럼은 학교 현장의 생태 환경과 주변 주요 생물종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하여 운영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 교육은 이론 수업뿐 아니라 학교 주변 야외 탐사 활동을 포함해 학생들이 직접 생물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문화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환경 감수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학교 모집은 오는 4월 30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