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원 및 팀장급 이상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며, 소비자 중심 경영 체계의 정착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비자보호 선언문 낭독과 서약서 작성 절차를 통해 전사적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조치는 단기 캠페인이 아닌 지속 가능한 내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매월 3일을 정기적인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임직원 전산 시스템을 통해 내부통제 및 법규 준수 안내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보험상품의 설계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 보호를 핵심 가치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부에 전달하고 있다.
지배구조 차원에서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사회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며, 최고 의사결정 기구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 이슈를 점검하고 감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내부통제 체계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에 발맞춘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 진화를 나타내는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분쟁 예방과 신뢰 회복이 경영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형식적 절차를 넘어 제도적 뿌리내리기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제고와 함께 보험산업 전반의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