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섭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장, 계리업 '가치 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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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취임한 이준섭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장이 새로운 보험업계 환경 속에서 계리사의 전문성 회복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국제 보험회계기준(IFRS17)과 국내 지급여력제도(K-ICS)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보험사 재무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계리사의 역할을 단순 데이터 산출을 넘어서는 전략적 판단 주체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제도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이제는 경영 의사결정에 계리적 판단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이 보험업 전반에 걸쳐 가속화되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가 반복적 계산 업무를 대체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계리사의 핵심 역량이 오히려 더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데이터 가공은 시스템이 수행할 수 있으나, 가정의 타당성 평가, 분석 결과의 재무적 해석, 그리고 최종 책임 소재는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위험구조를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는 해석력이 계리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계리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자체적인 자율 규제 기능을 강화하고, 제도와 현장 간의 갭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 교육 중심을 넘어, 소규모 그룹 기반 사례 공유와 토론 중심의 정기 소모임을 운영해 실무 적용력을 높이는 한편, 외부 준비금 검증 업무에 종사하는 계리사에 대해서는 전문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검증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사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일과 11일 강원 홍천에서 열리는 ‘2026 IAK 심포지엄’은 이러한 전문성 진화의 방향을 논의하는 첫 번째 공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IFRS17 하의 보험사 가치평가, 경험통계 관리, AI 도입 프레임워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계리 전문성이 복잡한 제도와 기술 변화 속에서 어떻게 통합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 입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 6월 국제보험학회(IMF 2026)와 내년 아시아계리콘퍼런스(AAC 2027) 등 국제행사를 통해 한국 계리 전문성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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