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부담이 급증하는 가운데, KB라이프가 치매와 장기요양을 아우르는 종합 간병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출시된 ‘KB 골든라이프 딱좋은 간병보험(무)’은 단순한 진단비 지급을 넘어 치매 초기 검사부터 장기요양 서비스까지 일괄적으로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고가의 치매 치료제 사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약 치료비 보장을 새롭게 포함한 점이 주목된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주목받는 ‘레켐비’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초기 치매 환자의 실제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KB라이프는 이 특약을 통해 최대 3200만원까지 보장하며, 고가의 표적 치료제 부담을 실질적으로 분산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이는 기존 보험 상품들이 치매를 주로 진단 시점의 일시금 중심으로 다뤘던 것에서 벗어나, 치료 단계까지 확장한 보험 모델로 해석된다.
장기요양 보장도 등급별로 차등화된 보험금 지급 체계를 적용해 현실 수요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시설 입소뿐 아니라 재가 서비스 이용 시에도 보장이 가능하며, 식사재료비나 치매전담형 시설 이용료 등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비용 항목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1~2등급 판정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장기적 안정성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상품은 30세 이상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 기간을 90세 또는 100세로 설정할 수 있어 노년기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월 3만원대 초저렴 보험료로도 설계가 가능해, 고령층을 포함한 폭넓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강화된 점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통합형 간병 보험의 확산이 장기요양 수요 증가와 의료 기술 발전에 발맞춘 보험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험의 역할이 단순한 사후 보상에서 예방과 치료, 돌봄까지 아우르는 생애 주기별 안전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