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4월 한 달 동안 총 27건의 대형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 7건, 정보화용역 18건, 일반용역 2건이다. 이번 평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시공사와 용역사 선정을 위한 중요한 절차로, 평가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시설공사 분야에서는 4건의 평가가 유튜브 '공공주택 심사 마당'과 '건설기술 심사마당'에서 생중계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상주서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설공사 1공구 건설사업관리 용역'(46억 원),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서재 생활문화센터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5억 원), 한국산업은행의 'NextHub in 충청 신축사업 설계용역'(27억 원) 등이 있다.
가장 큰 규모의 시설공사 평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의정부법조타운 A-3BL 및 S-1BL 아파트 건설공사 시공단계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으로, 사업금액은 약 174억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4월 30일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입찰자의 수행 능력, 입찰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 득점자와 계약하는 제도다.
정보화용역 분야에서는 총 18건의 제안서 평가가 진행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세청 수요의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30억 원), 경찰청의 '스마트워크 시스템 고도화 사업'(39억 원), 국가유산청의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86억 원) 등이 있다. 특히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은 국세청에 수집된 대규모 가상자산 거래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세무조사나 체납자 은닉소득 확인에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사업의 평가는 4월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대면 평가로 진행된다.
또한 국방통합데이터센터의 'GPU 서버 구축 사업'(216억 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강화사업'(1,055억 원) 등 대규모 정보화 사업도 이번 달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정보화용역 평가는 대부분 협상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상계약은 다수의 공급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후 국가에 가장 유리하다고 인정되는 자와 계약하는 제도다.
일반용역 분야에서는 2건의 제안서 평가가 진행된다. 기획예산처 수요의 '연기금투자풀 집합투자기구 평가회사 선정' 사업(151억 원)이 4월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대면 평가로 진행된다. 집합투자기구는 여러 연기금의 자금을 하나로 모아 전문 자산운용사가 통합 운용하는 펀드 형태의 투자기구다. 이번 평가는 현재 운영 중인 집합투자기구 평가회사의 계약이 2026년 4월 29일 만료될 예정에 따라 후속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이번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평가 전에는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운영해 평가위원과 기업 간 사전 접촉 여부를 신고받는다. 평가 중에는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투입해 평가위원의 공정성과 성실성을 감시한다. 평가 후에는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평가위원과 기업 간 유착 징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조달평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평가의 주요 사업 일정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설공사 분야에서는 4월 9일 상주서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설사업관리 용역 평가가 시작된다. 이어 4월 14일 서재 생활문화센터 설계용역, 4월 16일 NextHub in 충청 신축사업 설계용역과 고흥도양(모듈러)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 용역, 4월 28일 완도중도(모듈러)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관리 용역, 4월 30일 (가칭)서남학교 신축공사 설계용역과 의정부법조타운 건설사업관리 용역 평가가 예정돼 있다.
정보화용역 분야에서는 4월 2일 스마트워크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18건의 평가가 진행된다. 주요 평가 일정으로는 4월 14일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 4월 24일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과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1차년도), 4월 27일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 GPU 서버 구축 사업, 4월 28일 국가해양공간정보 관리 및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강화사업 등이 있다.
조달청은 이번 평가 일정이 유찰 여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관심 있는 국민은 유튜브 '공공주택 심사마당'과 '건설기술 심사마당' 채널에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