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중심의 자금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며 생산적 금융 기조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기존 3조원이던 ‘생산적금융 금리우대 프로그램’의 규모를 6조원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별도의 영업점 전결 프로그램도 4조원 규모로 유지함으로써 총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 될 산업군에 대한 금융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적 방침으로 풀이된다.

지원 대상은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국가전략산업에 속하는 산업단지 내 기업,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수출 중소기업, 신기술 기반 유망 기업 등이 포함된다. KB국민은행은 이들 분야의 분류 기준을 자체적으로 재정비하고, 이를 여신 심사와 금리 결정, 성과 평가 등 전사적 운영 기준에 반영했다. 이는 단순한 금리 인하를 넘어 금융 자원의 배분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자금 분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생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자금이 집중됨에 따라, 은행권 전반에서도 유사한 기준의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소기업 금융에서 실질적인 산업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중요해질 수 있다.
보험업계도 이러한 금융 정책 기조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기업 보험 상품이나 자산운용 전략이 은행의 여신 방향성과 맞물려 조정될 여지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대출과 보험의 연계 상품 설계에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적 금융의 개념이 금융 전 분야로 확장될 경우, 자본의 효율적 배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 조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다양한 금융 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