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수익구조 재편… '보험사', 비은행 성장축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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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주요 금융그룹의 실적 발표를 통해 비은행 부문에서 보험 계열사의 핵심 역할이 재부각되고 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가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성으로 성장 정체를 겪는 가운데, 보험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전략적 위치를 다지고 있다. 특히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각각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실적 1위를 차지하며 보험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전체 당기순이익 4조9716억원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50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신한카드를 제치고 비은행 부문 선두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더불어 보험부채 평가 기준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기반의 내실 있는 경영 정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동일한 해 KB금융은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KB손해보험은 7782억원의 순익으로 4년 연속 그룹 내 비은행 1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그룹의 행보도 주목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한 우리금융은 2025년 두 생명보험사의 합산 순이익 2144억원을 기록하며 보험 포트폴리오 구축의 첫 성과를 내놨다. 전년 대비 수익은 감소했으나,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의 일시적 요인으로 보이며, 향후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면 비은행 수익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 설립을 목표로 지배구조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사를 전략적 성장축으로 삼는 배경에는 장기 자금 조달 가능성과 높은 사업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보험사는 단기 금리 변화나 대출 규제에 휘둘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갖춰 그룹의 재무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며, 헬스케어·실버 산업 등 신사업과의 연계 잠재력도 큰 편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은행 의존도 완화와 실적 다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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