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 금융 안전망 구축이 보험업계의 새로운 사회적 책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전주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안심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금융사기 예방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기존의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맞춤형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은 지난 20일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보험금 청구 절차와 서류 준비 방법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됐다. 실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례를 중심으로 한 대응 방안도 다뤄져 참가자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고령층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전달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읍·면사무소, 복지관, 노인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험사가 금융 교육의 주체로서 지역사회 인프라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포용금융의 실질적 실현을 위한 보험사의 역할 재정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사의 사회적 기여가 단순 후원을 넘어 기능적 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확보는 시장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사한 프로그램의 확산이 기대된다. KB손해보험 측은 “금융취약계층 보호는 기업의 책무”라며 향후 지속적 확대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