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중앙회 새 회장에 고영철 이사장 선출…"현장 중심 경영" 강조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중앙회)의 새로운 리더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선출됐다.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된 제34대 회장 선거에서 고 후보는 전체 투표수 784표 중 301표를 획득하며 38.4%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는 9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신협 조합원들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고 신임 회장은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현장 출신이다. 전국적으로 자산 규모가 상위권에 속하는 광주문화신협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축적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신협의 위기 해결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강조하며, 중앙회의 역할을 조합 관리에서 회복과 성장 지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재무 건전성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영이 어려운 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경영정상화 자금 요건 완화와 잉여금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를 위한 '매칭 충당금 펀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내부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해 순회감독 제도 활성화와 10개 신협 단위 그룹 관리 체계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고 당선인은 "신협이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중앙회는 지역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협중앙회는 향후 회장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한 후 공식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신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리더의 등장이 신협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신협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