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데스크 | 경찰청은 2026년 2월 4일 말레이시아와 '초국가 온라인 사기' 척결을 위한 치안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경을 초월한 온라인 사기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양국 치안 당국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초국가 온라인 사기는 보이스피싱, 가상자산 사기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는 범죄 조직이 활동하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청은 국제 협력을 통해 범죄 수법 파악과 용의자 추적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경찰청에서 진행됐으며, 경찰청 국제수사국장과 말레이시아 치안 당국 관계자가 서명에 참여했다. MOU의 주요 내용으로는 범죄 정보의 실시간 공유, 공동 수사팀 구성, 수사 기술 교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온라인 사기범의 자금 흐름 추적과 서버 압수수색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초국가 온라인 사기는 단일 국가의 힘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범죄 조직의 뿌리를 뽑아 국민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측도 "한국 경찰의 선진 수사 노하우를 배우고, 공동으로 범죄를 막아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력은 경찰청의 국제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이미 미국, 일본, 동남아 여러 국가와 유사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말레이시아와의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범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초국가 온라인 사기 피해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사건 중 상당수가 해외 서버나 조직과 연계돼 있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MOU 체결로 실효성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양국은 정기적인 실무자 회의와 합동 훈련을 통해 협력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초국가 범죄 척결 TF를 가동해 구체적인 작전 수립에 나선다.
국민들은 여전히 온라인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 경찰청은 사기 의심 시 즉시 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국제 협력은 국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