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아이지넷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보험 전문업체 원인피니티(OneInfinity)와 가상자산 책임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법적 의무 이행과 보안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 도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VASP는 해킹 등에 대비한 보험 가입과 준비금 적립이 법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러한 복잡한 리스크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보장할 수 있는 전문 보험상품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원인피니티는 블록체인 기반 위험 평가 및 언더라이팅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디지털 자산 특유의 보안 리스크를 정량화하고 보장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아이지넷은 원인피니티의 기술 인프라와 자산 보안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보험 상품 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 규제 환경에 맞춘 책임보험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시범 운영 프로그램(Pilot Program)을 통한 검증도 병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보험사와 플랫폼 간 정교한 매칭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험 시장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안정성 제고라는 의미를 갖는다. 보험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보험 상품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사이버 리스크와 기술적 결함에 대한 새로운 보장 체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파트너십이 핀테크와 보험의 융합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