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안병기)은 추석을 앞두고 산행과 벌초·성묘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말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말벌의 생태와 안전한 대처 방법을 담은 『산림 말벌 바로 알기』 증보판을 발간했다.
말벌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일벌 수와 벌집 규모가 크게 늘면서 활동이 왕성해진다. 이 시기는 산행과 벌초·성묘, 추수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때와 겹쳐 쏘임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의 「응급실손상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쏘임 사고의 71.9%가 7~9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은 산행 시 풀숲이나 나무 주변의 말벌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고, 특히 벌초나 성묘를 시작하기 전 5~10분간 묘소 주변과 풀숲을 먼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말벌이 한 지점을 반복해 드나들거나 땅속 구멍 주변에 흙이 파인 흔적이 보이면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말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건드리거나 제거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번 증보판은 우리나라 주요 말벌의 생김새와 활동 시기, 벌집의 형태와 위치, 생활사를 비롯해 산행·벌초·성묘 등 야외 활동 시 주의사항과 쏘임 사고 대처 방법을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정리했다. 또한 2019~2023년 국립수목원이 수행한 전국 말벌속(Vespa) 정밀 분포 조사 결과도 수록했다.
안병기 국립수목원장은 “말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말벌의 활동 시기와 벌집이 있을 만한 장소를 미리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증보판이 국민들이 말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산행과 벌초·성묘 등 야외 활동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 말벌 바로 알기』 증보판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