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7월 22일 서울에서 인도 외교부와 함께 '제1차 한-인도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의제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채택된 '지속가능성 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양국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인도 측 외교부 유엔경제사회국장이 참석했으며, 외교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인도 지구과학부 및 주한인도대사관 실무진도 함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기후 변화를 비롯한 해양과 북극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양국의 국내 정책 노력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먼저 기후 변화 분야에서 양국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 환경부가 체결한 파리협정 제6.2조 협력각서를 바탕으로, 국제 감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 측은 우리나라의 배출권 거래제도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기후와 환경 기술 분야에서 양국 산업계와 연구기관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길 희망했습니다.
해양 분야에서는 우리 측이 양국 모두 해양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2028년 우리나라와 칠레가 공동 개최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에 대한 인도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양국은 공해 환경 보전을 위한 BBNJ(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 생물다양성) 협정의 이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인도 측은 해양·수산 분야 연구 기관 간 교류를 비롯해 해양 환경과 수산 정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책 공유와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극 분야에서 양국은 최근 북극 지역의 환경적·지정학적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서 북극이사회 산하 작업반 활동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한-인도 지속가능성 분야 글로벌 의제 대화'는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관심사를 공유하고 추가 협력 분야를 발굴함으로써 한-인도 관계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